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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랏 12월3일

망고가좋아 2022. 12. 4. 01:02

베트남 한달살기 2일차(12.3, 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한국vs포르투갈 축구 결과를 확인하니 와우~~~~~2:1로 한국이 이기면서 12년만에 16강 진출확정! 한참을 뉴스찾아보다 ~~~~~~~

아침을 깨우는 요가 영상을 보고 따라하니 어제 크레이지하우스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하며 뭉친 허벅지가 아프다

아침으론 따뜻한 진라면과 고구마, 아보카도를 먹고 마지막 아보카도 한조각은 커피에 넣어 먹어봤다.

6번 버스를 타고 린푸억 파고다를 가기 위해 리셉션에서 어렵게 정보를 얻었으나 막상 정류장이라고 하는 곳에 가보니 간판도 없고 주변 사람들과 호텔에 물어봐도 모른단다

베트남은 호텔이나 큰식당이 아니면 영어를 거의 알아듣지 못하는 듯하다.
그래도 Sammy호텔서 공항가는 버스가 있다는  정보 얻었다.   택시를 티고 린푸억으로 출발한다.(140k)

영어를 잘하시는 운전사 아저씨(프랑스어도 가능, 어릴땐 프랑스 사람들이 많아 배웠다고)를 만나 여러 얘기를 나누었다.

동네주민들이 십시일반 기부한 폐 도자기? 항아리들로 그 조각들을 이용해 만든 사원인데 이것도 동양스러운 가우디 작품같다고 할까?


가우디도 세라믹을 이용한 작품들이 많았는데 린푸억도 세라믹을 가지고 만든 거대한 사원이었다


그리 넓진 않아서 다 구경하고나니 오전 11시
베트남 축구 열기를 느낄수 있는 박항서 감독의 그림이 보인다.


버스 타보려고 했으나 버스 주위에서 보이지 않아  타고온 택시를 타고 다딴라폭포로 와서 알파인 표(1인 200k)를 구입했다 (다른 블로그에서는 150k, 170k라고 봤는데 몇달사이 오른 것인가)
차례를 기다리는데  가슴이 쿵딱쿵딱  긴장된다.


한국에서도 놀이기구를 잘 안탔는데 여긴 알파인 빼면 별로 볼게 없다고 하여 선택(ROUND TRIP만 가능)

마침 오늘이 토요일이라 베트남 사람들로 무척 붐빈다.



혼자타도 되고 같이 타도 되는데 우린 앞뒤로 앉아서 같이 타고 내려왔다

속도가 빠른 구간은 살짝 무서웠지만 다 타고 나니 처음이자 마지막이될 알파인을 타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폭포에서 잠깐보고 지붕있는 의자에 앉아서 쉬는데 비가 내렸딘 그쳤다 반복한다



20여분 앉아있다 다시 알파인 순서를 기다려 타고 올라왔는데 올라오는건 짧았다

돌아올땐 버스를 타보자는 생각에 주차관리하시는 아저씨에게 버스정류장을 물어보니 위로 올라가라는 손짓을 하셔서  비맞으며 도로 따라 걷는다.

아무리 봐도 버스정류장 표시가 없어 길가 공터가 있는 곳에서 무작정 기다리니 10여분 후 그린버스가 오기에 손을 흔들었는데 우리를 보고 세워주신다드디어 버스탔다.
1인 20k내고 달랏오는 건 5분도 채안된 것 같다



내리고 보니 친구의 우산을 버스에 두고 내린게 생각나 방금 지나간 버스를 찾아보니 마침 신호에 걸려 대기중이었다

급히 쫒아가 차장에다 우산 두고 왔다고 바디랭기쥐하니 승무원 언니?가 찾아줘서 다행히 되찾을 수 있었다

점심식사를 위해 식당을 찾다가 Lam vien square까지 가서 쇼핑몰 구경도 하고 박씨 수퍼마켓 구경하다 .


막나온 길다란(60cm?)바게트(7.5k)와 요플레(31.2k), 생수1병(3.6k)을 사서 호수가 보이는 계단에 앉아 바게트를 뜯어먹으니 너무 맛있다
슬픈역사이지만 한때 프랑스 식민지였던지라 베트남은 바게트빵이 넘 맛있는 것 같다

구글에서 평이 좋은 카페(Nha long)를 찾아왔는데 바깥에서는 좀 어두침침하게 보이는데 막상 내부로 들어오니 지대가 높아 달랏의 집들이 카페 아래로 저멀리 보이고 안카페보다 훨씬 내부가 크고 천정도 높을 뿐아니라 다양한 꽃과 식물이 곳곳에 잘 배치되어 있어 싱그러운 느낌이었다


카페수아(35k)와 과일쥬스(55k)를 시키고 조용한 카페에서  2시간여 쉬었다.


야경까지 보고 호텔로 돌아오는길에 5성급인 달랏 팰리스를 구경하러 들어가 본다. 6시쯤인데 결혼식 하객들이 택시, 자가용타고 계속들어오고 양가 부모님들은 예식장 입구에서 하객들 맞이하고 신부는 대기실에서 하객들과 사진찍고...우리네 결혼식과 비슷한 듯했다

호텔 바로 앞이 쑤언흐엉호수로 위치가 너무 좋았는데 바로 앞 도로가 시끄러움에도 불구하고 정원이 넓어 호텔 객실은 전혀 시끄럽지가 않을 것 같았다


호텔에서 나와 쭉 걸어가다보니 달랏대성당이다 낮에 닫혀있었는데 밤엔  불이 밝혀져 있어 가봤다. 방금 미사가 끝나서 사람들이 우르르 나오고 있었고 주말을 맞아 단체로 온 듯 성당앞에는 큰 버스들이 많이 서 있었다

내부를 구경하니 스테인드글라스대신 나무로 창이 장식되어 있어서 화려하진 않았지만 정갈한 느낌이었다


시민회관으로 길을 건너기 전 반미집이 보여서 1개(20k) 주문해서 호텔로 돌아와 저녁으로 먹었는데 매운고추소스를 넣어서 입맛이 확 돋았다

저녁에도 30분짜리 요가하며 전신 스트레칭